11월30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7.59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9달러 떨어져 45.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1달러 하락해 47.02달러를 형성했다.

11월30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가 불확실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OPEC+는 11월30일-12월1일 회의를 통해 연말에 예정된 감산규모 200만배럴 축소를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합의 도출이 늦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OPEC 회원국들은 11월30일 협의를 통해 현행 감산규모를 3개월 동안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었으나 12월1일 비OPEC 참여국의 동의를 전제로 함에 따라 공동선언문은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대표적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는 2021년 1월부터 매월 50배럴씩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 국제유가가 약 10% 수준(4-5달러 상당)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Moderna)도 임상3상 결과를 최종 발표하고 긴급사용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모더나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최종 결과 유효성은 94.1%를 기록했으며 중증 예방률은 10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화이자, 모더나 2사의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가 완료돼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