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의 바이오시밀러 합작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설립한 아키젠바이오텍(Archigen Biotech)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젠바이오텍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분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SAIT101을 개발해왔다.
리툭산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 호지킨스 림프종 등에 사용하는 로슈(Roche)의 바이오의약품이다
SAIT101은 삼성이 2012년 첫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다 중단했으나 아키젠이 2016년 다시 임상시험을 재개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에 따르면, SAIT101의 임상3상 시험은 2020년 마무리됐다.
임상 결과는 유효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된 상황에서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만 오리지널 의약품 다음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선점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키젠은 이미 한국사무소도 철수했고 R&D 중단 결정에 따라 청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