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NS, NVH 대응 신제품 개발 착수 … 바이오 폴리올 활용도 강화
SKC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PU(Polyurethane) 고기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PU 사업을 통해 기능성 화학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핵심 용도인 자동차산업의 NVH(Noise‧Vibration‧Harshness) 관련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폼(Foam) 이외 분야에서는 CASE(코팅‧접착제‧실란트‧엘라스토머) 용도 대응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환경보호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비식용 원료 베이스 바이오 폴리올(Polyol) 응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폐PU에서 폴리올을 회수할 수 있는 CR(Chemical Recycle)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SKC도 미쓰이케미칼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PU 관련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나 개발내용을 적극 공개하지 않고 있다.
SKC와 미쓰이케미칼은 합작기업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를 설립하며 PU 사업을 통합한 2015년 이후 유럽‧미국 메이저는 물론 중국 신흥기업과도 경쟁하면서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산업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고기능 소재를 요구하는 흐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자동차 내부에 쾌적성을 부여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NVH를 차단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트, 엔진 커버, 플로어매트 등에 방음‧차음 등 쾌적성을 요구하는 자동차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차가 이동수단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점차 변화함으로써 관련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 폼 분야에서는 코팅, 접착제, 실란트, 엘라스토머 등 CASE 용도에서 PU의 특성을 요구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SKC와 미쓰이케미칼은 기능성을 중시하는 시장일수록 기술 우위성을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일본 소데가우라(Sodegaura)와 울산의 연구개발 체제를 정비했으며 자동차기업과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쓰이케미칼은 2020년 4월 전사 횡단조직인 CoE(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해 솔루션을 제안하기 시작했으며, MCNS와 미쓰이케미칼 모빌리티 사업, CoE 등을 연계시켜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원료 폴리올은 국내 콜드체인과 단열보드 수요 증가에 맞추어 3월 울산공장의 경질계 생산라인 4만톤을 완공했으며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는 2020년 금호미쓰이화학을 통해 여수공장을 6만톤 증설한 후 기능성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대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폴리올은 경쟁제품이 대두 등 비식용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식량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비식용 피마자를 투입해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린 플래스틱 마크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카본 뉴트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의자용으로 공급하고 있고 자동차 분야에서도 시트 채용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자동차 관련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래 열경화성 수지인 PU를 리사이클하는 것은 어려우나 바이오 폴리올은 환경보호를 위한 솔루션으로 유효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CR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폐PU에서 폴리올을 회수하는 것으로, 우레탄 이외 물질을 제거하는 공법과 회수 시스템 등을 확립해야 하는 등 아직 과제가 많으나 순환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