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년 4월 톤당 170달러 전후로 하락하며 2008년 이래 최저치를 형성했으나 여름철부터 상승하고 있다.
동남아 생산기업 여러이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반등했고 이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가을 들어 이란, 오만, 카타르 등 중동이 공급을 줄임으로써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겨울에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동이 공급을 늘려도 3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과 이란이 천연가스를 가정 난방용으로 우선 투입해 천연가스 베이스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가동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메탄올 생산능력이 5000만톤 이상이고 20% 정도를 천연가스 베이스로 생산하고 있다.
신규 플랜트 가동이 지연된 것 역시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봄철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트리니다드토바고의 100만톤 플랜트가 4분기로 가동 일정을 미루었고, 미국 170만톤도 9월에서 연말로 연기됐다.
상업가동을 개시해도 북미‧중남미와 유럽에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에 유입되는 것은 2021년 봄철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