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와덴코, 맥도날드와 순환 프로젝트 … JGC와는 재생사업 협력
쇼와덴코(Showa Denko)가 플래스틱 순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맥도날드(McDonald), 가와사키시(Kawasaki) 지방정부와 함께 플래스틱 자원순환 실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실증은 2020년 12월1-28일 진행했고, 가와사키 시내 맥도날드 8개 매장에서 사용된 머들러, 리드(컵 뚜껑) 등 폐플래스틱을 분리‧회수한 후 쇼와덴코 가와사키 사업장에 있는 가스화 설비에서 열분해해 수소를 추출한 다음 도쿄(Tokyo) 고토구(Koto)에 있는 수소 스테이션으로 운송했다.
이후 FCV(수소연료전지자동차) 연료로 투입하고 FCV로 맥도날드 가와사키 미나미카세(Minamikase) 매장의 전기 오토바이를 충전시켜 배달 서비스까지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와덴코-맥도날드-가와사키시는 폐플래스틱을 유효하게 이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12월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폐플래스틱 처리량과 에너지 이용량, 회수 이후 리사이클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등을 산출해 시스템 전체의 유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음식점에서 나온 폐플래스틱으로 수소를 제조하고 배달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시도는 일본 최초의 도전이어서 주목된다.
폐플래스틱 회수 매장에는 스티커, 디지털 간판 등을 설치함으로써 실증사업의 내용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분리·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쇼와덴코는 폐플래스틱을 화학제품의 원료로 되돌리는 CR(Chemical Recycle)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가와사키 가스화 설비는 폐플래스틱을 투입해 고온의 열로 가스화하고 분자 단위까지 분해한 다음 수소, 이산화탄소를 추출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열원으로 가동하는 청정설비이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스화로 CR을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R은 회수 후 바로 재생제품으로 만드는 MR(Material Recycle)로는 대응할 수 없는 오염된 폐플래스틱이나 복합소재 등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가와사키 사업장에서는 폐플래스틱으로 제조한 수소를 암모니아(Ammonia)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와 탄산음료용 액화탄산가스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일본 환경성 위탁실증사업으로 수소를 사용한 FCV 충전 및 주행, 시내 호텔의 열 발전 이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맥도날드와의 프로젝트도 연장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산업폐기물 처분 허가를 취득해 주변 사업장에서 배출한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직접 사용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엔지니어링 전문 JGC와도 폐플래스틱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GC는 JGC Global을 통해 쇼와덴코를 비롯해 Ebara Enviromental Plant, 우베코산(Ube Kosan)과 폐플래스틱을 가스화하는 CR 기술 EUP 관련 라이선스 재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JGC는 폐플래스틱 가스화 설비와 설비에서 나온 합성가스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수소 생산설비 등을 제안하고 폐플래스틱 리사이클을 위한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한다.
3사와 2019년 7월부터 EUP를 활용한 폐플래스틱 가스화 CR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Ebara Enviromental Plant와 우베코산으로부터 EUP 기술을 공여받고, 쇼와덴코로부터는 양산화 기술 및 가동을 지원받게 됐다.
앞으로 석유, 석유화학,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폐플래스틱 가스화 설비 및 가스화 설비에서 나온 합성가스를 사용하는 화학제품 생산설비를 실증할 방침이다.
또 합성가스를 정제 처리하면 얻을 수 있는 수소를 저탄소 수소로 발전에 투입하거나 연료전지 자동차용으로 활용하는 자가소비 모델도 수소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추진을 위해 원료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관련기업과 연계해 재생한 화학제품과 수소의 환경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