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생산을 확대한다.
PTT Global Chemical(PTTGC)은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과 설립한 Thai PET Resin(TPRC) 공장을 디보틀넥킹함으로써 병‧시트용 PET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실시할 정기보수 기간에 반응 프로세스의 보틀넥 해소 작업을 진행해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완공은 2분기
로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타이를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식문화가 변화하고 PET병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증설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TPRC는 PTTGC가 74%, 미쓰이케미칼은 26% 출자한 합작기업으로 타이 동부 라용(Rayong) 맙타풋(Map Ta Phut)에서 15만톤 중합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60%는 타이 내수용으로 출하하고 40%는 일본과 동남아 주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타이는 PET 수요가 약 35만톤으로 추산되며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TTGC는 내수와 수출 비중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면서 동남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용량 1.5-2.0리터급 대형 PET병 수요가 급증해 TPRC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PTTGC는 MCC와 타이에서 PET 원료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도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PTA 원료 P-X(Para-Xylene)과 PET 원료용 MEG(Monoethylene Glycol)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 PET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TPRC는 2022년까지 재생 PET를 3만톤에서 3만5000톤 수준 상업 생산해 재생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기존 플랜트를 장기간 풀가동했기 때문에 2번째 생산라인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증설을 위한 부지는 이미 확보해두었고 서플라이 체인 상황과 재생제품을 포함한 PET 수요 전망에 맞추어 투자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타이에서는 TPRC를 포함해 생산기업 3사가 PET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는 2019년 PET 생산능력을 50만톤으로 8만톤 확대했고 재생 플랜트 증설 계획도 밝혔다.
일본 미츠비시(Mitsubishi)상사의 지분법 적용기업인 신콩(Thai Shinkong)은 2021년까지 재생 PET 포함 생산능력을 37만5000톤으로 20만톤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