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천연농약 사업을 확대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인공적인 화학물질이 아닌 천연 미생물, 식물 호르몬으로 제조한 농약과 성장 조정제, 근권 미생물 자재 등을 Biorational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차별화 전략으로 통하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고 시장규모가 60억달러(약 6조3300억원)까지 확대되는데 일조했으나 최근 바스프(BASF), 바이엘(Bayer), 신젠타(Syngenta) 등 메이저들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영향력을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농약은 여전히 화학농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천연농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천연농약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기에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Biorational 사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100% 자회사인 미국 Valent BioSciences(VBC)에 통합시키고 VBC에 글로벌 판매를 총괄하는 CCO(홍보담당 최고경영자)를 두어 부문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CCO 아래로 지역별 Biorational 판매 및 서비스에 특화된 지속가능 솔루션 비즈니스 유닛(SSBU)을 설치하고 마케팅 인력을 현재의 2배인 5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일찍부터 SSBU를 설치한 미국 외에 중남미, 유럽 지역의 농약 사업을 총괄할 자회사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신제품을 6종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등록 취득 후 지역별 SSBU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감으로써 전체 매출액을 300억엔에서 2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학농약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분리돼 있던 Valent USA(VUSA)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집약시켜 2020년 8월 새로운 North American Innovation Center(VAIC)를 개설했고 환경부하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 농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 인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망을 확대하는 작업도 계속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