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타이완이 다운스트림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등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2021년 들어 약세로 출발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월8일 FOB Korea 톤당 950달러로 5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92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CFR China는 980달러로 10달러, CFR Taiwan은 985달러로 5달러, FOB Japan은 94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일본 에네오스(ENEOS)가 스팀 크래커 재가동을 연기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현물가격 상승을 유도했으나 전체적으로 공급이 남아돌아 소폭 하락했다. 국내 프로필렌 수요기업 일부는 일본산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도 과잉물량 일부를 중남미에 수출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하고 현물가격 자체가 낮은 수준이어서 920달러를 유지했다.
동남아 및 중동 석유화학기업들은 북미 및 중남미 현물가격이 1250-1300달러에 달함에 따라 북미 및 중남미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비용을 고려해도 수익성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동남아의 수급타이트를 겨냥해 수출가격 올리기에 나섰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Formosa Plastics이 1월8일 AN(Acrylonitrile) 28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타이완산이 현물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태광산업은 AN 29만톤 플랜트를 23일 동안 정기보수한 후 1월 초부터 풀가동으로 전환했다. 태광산업은 PDH(Propane Dehydrogenation) 30만톤 플랜트도 동시에 정기보수함으로써 프로필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프로필렌은 PP(Polypropylene)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마이너스 75달러로 손익분기점 마이너스 1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