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자동차 외장 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필름을 개발했다.
테이진은 독립된 원형 구조를 보유한 금속층을 사용함으로써 가시광, 밀리파를 투과시키고 열경화형 탑코팅층을 채용해 외장소재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내후성을 실현한 필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소재로 자동차 프론트그릴이나 범퍼, 엠블럼 등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이 개발한 도금 대체 필름은 베이스 필름과 금속 반사층으로 이루어진 75마이크로미터 금속층 표면에 25마이크로미터 열경화형 탑코팅층, 뒷면에는 25마이크로미터 점착층을 배치한 구조이며 필름 인서트용으로 450마이크로미터 두께, 오버레이용으로는 175마이크로미터 두께를 완성했다.
자동차는 환경보호를 위해 도금 도장 대신에 필름으로 장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테이진은 필름에 어떠한 수지를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크롬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성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빛과 전파에 대한 투과율까지 갖춤으로써 자동차 외장 도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용 부품에 일루미네이션 연출 기능을 부여할 수 있고 밀리파 레이더를 뒤에서 투과시킬 수 있는 것도 강점이며 안전지원 혹은 자율주행용 분야로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열경화형 탑코팅층을 채용해 뛰어난 내후성과 내충격성을 실현한 것도 특징이다.
비석 시험을 통해 내충격성을 평가했을 때에는 일반적인 도금 대체 필름은 표면이 뜨거나 벗겨지는 현상
이 있었지만 개발제품은 표면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코팅층을 부여하지 않은 필름은 데미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10.96%였지만 탑코팅층을 부여하는 것만으로 6.67%로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진은 탑코팅층을 활용해 내피치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프론트부나 엔진 주변 부품 용도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레귤러 가솔린, 경유, 5% 수산화나트륨 등을 떨어뜨리는 시험에서도 외관에 변화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해 내약품성까지 갖추었음을 확인했다.
테이진은 신규 필름을 언제 정식으로 출시할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온라인 전시회 등을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제안에 나설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