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친환경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한화는 주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4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주식 931만8601주를 약 4184억원에 추가 취득함으로써 지분율을 35.8%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3월5일이고 출자금 재원은 보유 현금 등으로 활용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2월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2021년 1월19일 신주 배정을 마무리했고 앞으로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1조원은 태양광 사업에 투자해 페로브스카이트(Pevroskite) 등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건설‧매각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고 사용자의 전력 소비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2000억원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에 투자한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의 저장·유통을 위한 수소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자원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대산에 세계 최초의 부생 수소발전소를 건설한 한화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수소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시스템 등과 함께 모든 밸류체인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