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대표 최금암‧김재율)가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을 완료했다.
여천NCC는 2년 9개월 동안 약 9000억원을 투입해 여수 No.2 NCC 증설과 부타디엔(Butadiene) No.2 공장 건설 작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증설을 통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230만톤으로 34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128만톤으로 17만톤, 부타디엔은 37만톤으로 13만톤 확대함에 따라 관계사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에게 기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DL케미칼의 차세대 PE(Polyethylene) 플랜트 증설, 수술용 장갑 등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장과 한화솔루션의 수첨 석유수지, 고순도 크레졸(Cresol) 등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사업 추진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천NCC는 1999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한화솔루션(구 한화케미칼)이 3개 NCC의 자율빅딜을 통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출범 당시 에틸렌 생산능력이 130만톤이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30만톤 체제로 확장했다.
또 2015년 C4 유분 고도화 공장, 2016년 C5 유분 고도화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질소산화물(NOx) 저감설비 투자에도 나서는 등 환경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천NCC 관계자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양적‧질적 도약을 거듭하며 2017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며 “No.2 NCC 증설에 이어 No.3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틸렌 300만톤 생산체계를 갖추어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