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보건‧위생소재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휴비스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9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719.0% 폭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억원에서 8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원료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유럽‧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전방산업 가동률이 저하된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보건‧위생소재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계속했고 원료가격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요 캐시카우인 LMF(Low Melting Fiber) 판매가 호조를 계속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밖에 2020년 말 종합환경기업인 TSK코퍼레이션의 지분 16.52%(15만8000주)를 전량 매각한 것 역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인 안전‧보건‧친환경(SHE) 사업 확장,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매각 대금을 M&A(인수합병)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상반기에 위생소재용 증설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생분해 섬유,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