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안테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GC는 5G 보급이 본격화되기 앞서 언제 어디서나 고속‧대용량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테나 관련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5G의 고속‧대용량 통신을 가능케 하는 고주파는 직진성이 강해 빌딩 등 차폐물이 많은 장소에서는 전송손실이 큰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는 기지국의 초다소자 안테나부터 스마트폰 등 단말기까지 빔 형태로 전파를 제대로 전달하는 매시브 마이모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나
직진성 과제를 해결하지 못해 전파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중계기기와 반사판(리플렉터)을 다량으로 설치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AGC는 고주파 빔 반사를 플러스마이너스 60도 이내, 1도 단위 각도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고 건물의 천장이나 벽면 뒤에 설치하기만 하면 마치 선을 그려넣듯 통신망을 짤 수 있게 돼 전송손실 저감에 도움이 되는 리플렉터를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창문을 사이에 둔 5G 고정 액세스(FWA)용 단말측설치기기(CPE)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FWA는 통신망이 사용자와 이어지기 직전 1마일을 가리키는 라스트 원마일(Last One Mile)을 실현하는 5G 고속통신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AGC는 주택 창문에 부착해 실내까지 전파를 전달하는 CPE를 개발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에 광섬유망이 정비돼 있는 대도시나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G용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발했던 특수유리인 Attoch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5G 보급이 본격화될수록 기지국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도시에서는 고층빌딩의 전파 방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빌딩이나 주택의 기존 유리창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Wave Attoch 등 5G용 특수유리를 보급하고 있다.
Wave Attoch는 단순히 전파 전달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Attoch와 동일하게 에너지 절감 효과도 뛰어나고 실내 쾌적성까지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