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2월12일 C&F Japan 톤당 547달러로 3달러 하락했으나 FOB Singapore은 541달러를 유지했다. CIF NWE는 537달러, FOB USG는 49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0.23달러로 1달러 가까이 상승했으나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 나프타 거래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동북아시아 거래가격은 최근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LPG(액화석유가스)가 하락세로 접어든 영향이 작용해 소폭 하락했다. 동북아 NCC(Naphtha Cracking Center)들은 나프타가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LPG가 하락함에 따라 나프타 대체원료로 LPG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올레핀이 강세를 형성함에 따라 마진이 양호한 편이어서 LPG 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나프타가 당분간 5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톤당 10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불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2월에는 유럽산이 200만톤 유입되는 등 전체적으로 역외물량이 250만톤 유입됐으나 3월에는 210만톤 유입에 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프타(C&F Japan)와 브렌트유(3월물)의 크랙 스프레드는 톤당 90.575달러로 무려 14.575달러 떨어져 1월6일 90.52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