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한국산 폭등세로 가장 강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춘절 연휴 이후 구매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중국가격이 상승함으로써 폭등으로 이어졌다.

부타디엔 시세는 2월19일 FOB Korea 톤당 840달러로 9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760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CFR China 및 CFR Taiwan은 860달러로 70달러, CFR NE Asia 역시 860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미국 남부지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텍사스를 중심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가동중단이 잇따라 미국산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미국산 공급중단을 예상하고 공급을 줄임으로써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이 50-6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2월13일 발생한 지진으로 전력 공급이 원활치 않아 일부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미국 한파에 일본 지진이 겹치고 한국산 공급 감소가 예상되자 사이노펙(Sinopec)을 중심으로 메이저들이 공급가격을 대폭 인상함으로써 내수가격이 톤당 7300위안으로 한달 전에 비해 700위안 폭등해 수입가격 환산 980달러를 형성했다.
그러나 바이어들은 미국 남부지역 한파의 영향이 한정적이고 마이크로 칩 공급부족으로 일부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타이트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구매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유럽산도 FOB Rotterdam 톤당 650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