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1000달러에 육박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타이완이 공급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재연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2월19일 FOB Korea 톤당 985달러로 3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940달러로 20달러 올랐다. CFR China는 1005달러로 30달러, CFR Taiwan은 1005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미국 남부지역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산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공급을 줄여 수급타이트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지역은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판가 극심해 정유 및 스팀 크래커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프로필렌은 미국산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 미국 한파의 영향이 극히 한정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국제유가 초강세로 나프타(Naphtha)까지 급등하고 있어 프로필렌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프로필렌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산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가격은 산둥(Shandong)이 ex-tank 톤당 7525위안으로 200위안, 동부지역은 7400위안으로 300위안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국영 CPC가 2월 프로필렌 공급비율을 85-86%에서 94%로 대폭 끌어올렸으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PC는 1월19일 예정에 없이 달린(Dalin)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45만톤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40만b/d 가동을 중단한 후 프로필렌 공급을 줄였으나 2월9일 재가동한 후 공급을 정상화하고 있다. 2월5일 파이프라인에 화재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으나 곧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