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양산에 도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4월7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생분해성 플래스틱 PBAT 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플래스틱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이나 일회용 봉
투, 어망 등에 사용하면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2020년부터 PBAT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2021년 상반기 시험제품 생산과 인증, 공동특허 출원을 마치고 3분기에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소재 개발과 설비 운영을 통해 PBAT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SK종합화학은 PBAT 주원료에 대한 안정적 공급과 후공정을 맡기로 했다.
양사는 2023년 PBAT 생산능력을 5만톤으로 확대해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는 “최근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분해되는 플래스틱을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친환경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래스틱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플래스틱 순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