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내열 기능을 강화한 배터리 분리막을 양산한다.
삼성SDI는 최근 배터리 품질 확보를 위해 두께는 얇으면서도 섭씨 150도까지 견디는 초고내열 접착 분리막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리막은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포어(Pore)로 알려진 미세한 기공으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는 통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분리막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방식의 코팅을 적용하고 있으며 내열 코팅방식과 접착 코팅방식이 대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열 코팅은 고온에서 분리막 원단 필름에 세라믹 입자를 코팅해 원단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식이고, 접착 코팅은 극판과 분리막 원단 필름의 접착을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셀 변형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개발하는 신형 분리막은 표면을 세라믹 코팅 및 바인더 코팅하는 MCS(Multi-layer Coated Separator) 기술을 적용했다.
분리막 표면을 코팅하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코팅면에 접착력을 더하면 내열 기능이 좋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분리막 코팅기술 내재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초고내열성 분리막 개발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고 박막화 기술로 배터리 용량 증가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