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유미코아(Umicore)와 상호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바스프는 배터리 양극재 선두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와 서로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 상호 특허 사용(Cross-License)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켈·망간·코발트(NMC),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망간·코발트·알루미늄(NMCA) 및 리튬 함량이 높은 고에너지의 고망간 니켈·코발트·망간(HE NCM)과 같은 화학물질을 포함한 광범위한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에 대한 특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양극활물질은 전기자동차(EV) 및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LiB(리튬이온전지)의 성능과 안전성,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로, 전구체와 양극
활물질의 개발 및 상호작용이 배터리 셀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사는 수년 동안 저·중·고 니켈 전구체 및 양극 물질을 위한 신제품 혁신에 집중 투자해왔으며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와 유미코아는 서로의 강력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요기업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특허 계약을 체결했으며 화학적 조성, 분말 형태, 화학적 안정성과 관련된 광범위한 지식재산(IP) 보호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 및 응용단계에서 점점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 소재 개발을 위한 양사의 기술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에너지 밀도, 안전성, 비용과 같은 e-모빌리티가 직면한 주요 과제의 해결과 배터리 셀 생산기업 및 수요기업들의 투명성 강화 및 지식재산권 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중국, 일본에서 출원된 100개 이상의 특허권에 적용되며 양사는 제3자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한다.
바스프 촉매 사업 부문 사장 피터 슈마허 박사는 “바스프는 유미코아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배터리 셀 생산기업 및 자동차기업에게 더욱 빠르고 지속가능하며 혁신적인 배터리 물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 소재의 지속적인 개발은 완전한 전기화(Electrification)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세계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그린버그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는 “바스프와의 계약은 양극재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수요기업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능력을 배가하고 기술 포지셔닝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