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의 석유화학 사업 전환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폴란드 정유기업 PKN Orlen은 약 135억즐로티(약 4조원)를 투자해 2025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프워크(Plock)의 스팀 크래커를 증설하고 S&B(Scrap & Build)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64만톤에서 104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푸워크 공장에서 석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원유의 비중이 14%에서 1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건설할 설비의 생산능력은 74만톤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에틸렌 1톤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존 크래커의 30% 수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S&B를 추진해 40년 전에 건설한 34만톤 크래커를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또 EO(Ethylene Oxide), EG(Ethylene Glycol) 등을 포함해 5개 플랜트를 추가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기존 500만톤에서 100만톤 이상 추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EBITDA(법인세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약 10억즐로티(약 3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KN Orlen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기존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전력 1MW당 탄소 배출량도 33% 줄일 계획이다.
프워크 스팀 크래커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유럽지역의 No.1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