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용 세정제 사용량 증가 … 업무용 세정제는 외식산업 중심 급감
킬레이트(Chelate)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어라스 감염증) 사태를 타고 되살아나고 있다.
킬레이트제는 각종 세정‧처리제의 기능을 강화하는 첨가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불순물이 될 수 있는 금속의 영향을 제거할 때 투입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EDTA(Ethylene Diamine Tetraacetate)는 중합반응용 외에는 대부분 세정제에 투입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아 가정용 세정제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EDTA는 주요 원료인 EDA(Ethylene Diamine) 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공급기업들이 2021년 1월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4월 이후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20년 4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함에 따라 경제활동이 둔화돼 킬레이트 역시 업무용 수요가 소멸상태에 도달할 만큼 급감했다.
하지만, 주요 용도인 세정제 및 세제용 수요는 긴급사태 선언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정용 세제 등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세정제는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공장용 수요가 급감했다.
또 외출 자제 움직임으로 클리닝 공장과 관련 매장용 수요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표면처리제 용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차세대 통신규격인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제품 생산 및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전자소재용으로 고도 처리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소재용은 고부가가치 킬레이트제를 투입하며 타이완과 아시아 수요가 많고 난도가 높으며 주로 불순물 제거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킬레이트제 수입이 소폭 감소했다. 
EDTA는 수입량이 3만톤으로 3%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산이 2만1990톤으로 1.9%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21년 초에도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했으나 킬레이트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DTA는 원료 코스트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AN(Acrylonitrile) 부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원유 조달 코스트가 오를수록 킬레이트제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메이저 대부분이 공급가격을 인상했고 중소기업들도 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무용 세정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