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이 러시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생산을 맡는다.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 구성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국부펀드(RDIF) 측 요청으로 스푸트니크V와 1회 접종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병행해서 생산하게 됐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이 협력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용 세포와 바이러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러시아 기술진이 한국을 방문해 스푸트니크V와 라이트의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승인한 4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만든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스푸트니크V와 동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지만 벡터 2종류를 사용하는 스푸트니크 V와 달리 벡터 1종류(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예방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 기간은 3-4개월로 알려졌다.
러시아, 키르키스스탄, 베네수엘라, 몽골에서 승인받았으며 2월 말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에서 참가자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 돌입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4월 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67개국에서 승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8월부터 스푸트니크V 시험생산에 돌입해 생산설비를 검증하는 밸리데이션 과정을 거친 후 이르면 9월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