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이 특허 등록 상위 업종으로 등극했다.
CEO스코어가 국내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21년 6월10일까지 5년 5개월 동안의 특허 등록내역을 조사한 결과 345곳이 총 14만1752개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삼성전자로 총 1만9588개의 특허를 등록해 전체 특허 등록 수의 13.8%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1만6236개로 11.5%, LG화학 1만985개로 7.7%, 현대자동차 8246개로 5.8%, LG디스플레이는8000개로 5.6%를 기록하며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사가 등록한 특허 수는 총 6만3055개로 전체 특허 등록 수의 절반 수준인 44.5%에 달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신흥 IT 대기업은 특허 등록 건수가 기존 대기업들에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는 전체 특허 등록건수가 711건으로 32위, 카카오는 156건으로 92위에 그쳤다.
10대 그룹 간 비교에서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13개 계열사가 포함된 LG그룹이 4만3088개 특허를 등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3만5034개 특허를 등록한 삼성그룹이 2위였고 현대자동차(1만5160개)와 포스코(7025개), SK(5051개) 그룹이 뒤를 이었다.
석유화학산업은 1만6363개의 특허를 등록해 전체의 11.5%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IT전기전자 관련 특허가 6만5589개로 46.3%를 차지하며 1위, 자동차·부품은 2만971개로 14.8%를 기록하며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기계·설비도 1만1290개(8%)의 특허를 등록하며 상위 업종으로 집계됐으나 증권과 상사, 보험, 에너지 등은 전체 특허 등록 건수가 각각 1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허청이 지정한 미래 사업 관련 7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케어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활용 특허 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5475개(23.2%)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4290개(18.2%), 현대자동차 1826개(7.7%), SK텔레콤은 1330개(5.6%)로 각각 1000개 이상의 7대 핵심기술 활용 특허를 등록하며 미래사업 투자에 힘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대 핵심기술 활용 특허의 10대 그룹별 비교에서는 삼성그룹이 6208개로 가장 앞섰고 LG그룹이 5709개, 현대자동차 3334개, SK그룹 1571개, 한화그룹 674개 순이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