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미국‧유럽에 대한 PP(Polypropylene)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미국·유럽지역에서 PP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와 함께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05% 폭증한 7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679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PP/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 510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PP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건축용 PP 파이프 등 특화제품의 프리미엄이 일부 회복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역외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영업이익을 늘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P는 아시아 지역에서 신증설 확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의 허리케인 상륙으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과 유럽의 제한된 공급, 컨테이너 수급난 등으로 역외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톤당 900-1300달러에 달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상사부문을 통해 아웃바운드 선박을 원활히 확보하면서 경쟁기업보다 수월하게 미국·유럽에 대한 PP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베트남 No.1 3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 개선도 PP/PDH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타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137.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TA(Purified Tephthalic Acid)는 정기보수로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삼불화질소(NF3)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로 가격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