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멕시코, 프랑스산 NBR에 대해 7월20일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앞서 미국기업 3곳이 3개국산 NBR이 덤핑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조사 대상기업은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으로, 제소기업들은 한국산에 105.38%의 덤핑 마진율(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산에는 92.7%, 프랑스산에는 41.73%의 덤핑 마진율을 요구했다.
상무부 조사와 별도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청원일로부터 45일 또는 상무부 조사개시일부터 25일 안에 해당하는 8월16일까지 산업피해 예비판정을 내려야 한다.
ITC가 산업피해 부정 판정을 내리면 상무부 조사가 자동으로 함께 종료되지만 ITC가 산업피해를 인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리면 상무부가 덤핑 마진율을 산정해 2022년 2월 최종판정할 예정이다.
이후 ITC가 미국 산업계의 피해 사실을 최종적으로 인정하면 상무부가 실제로 관세를 부과한다.
NBR은 석유, 연료 등을 견디는 성질이 강해 자동차·항공용 휘발유 호스나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대산에서 6만500톤 플랜트를, 금호석유화학은 울산에서 8만7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1년 1-6월 미국 수출액은 1775만달러(약 200억원)를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