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톡스, 10% 함유 CPP필름 공급 … 타이도 포장소재 적용 시험
포장 분야에서 바이오 PE(Polyethylene) 필름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도쿠야마(Tokuyama) 그룹에서 플래스틱 필름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선톡스(Suntox)는 최근 바이오매스 플래스틱을 사용한 친환경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포장 용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PE를 배합한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공급하기 시작해 2019년 가을에는 실란트용 필름으로 바이오 PE 배합 CPP(Chlorinated PP) 필름을 제안했고 2020년에는 의류 분야에서도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식품포장 용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선톡스는 2016년부터 바이오 PE를 사용한 필름을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처음에는 바이오 PE를 몇퍼센트 정도 배합한 OPP필름을 개발해 거래처를 통해 실용화했다. 일반 OPP필름과 달리 원료로 PP와 PE를 혼합해 사용했기 때문에 생산공정에서 2축 연신이 어려웠으나 바이오 PE의 종류를 선정하고 가공조건을 최적화해 두께와 강도를 조정함으로써 해결했다.
기술 개선을 통해 OPP 본연의 특징인 견고성, 투명성, 방습성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플레인 타입인 선톡스-OP PA2E와 히트씰 타입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기업들이 환경부하 저감을 위해 편의점 공급용 빵, 김밥, 샌드위치 포장 소재로 투입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용도 개척을 위해 바이오 PE를 10% 사용한 CPP필름 선톡스-CP TE 타입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유기자원협회의 바이오매스 마크를 취득했으며 실란트 층에 바이오 PE 배합 플레인 타입 OPP 필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소재끼리 적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품 외에 의류 포장 소재로도 채용되고 있다. 식물 베이스 수지를 사용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갖추어 내부 상품이 잘 보이도록 완성했기 때문에 의류 브랜드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톡스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바이오 PE 투입비중 향상과 필름 커스터마이즈에 주목하고 있다.
타이도 바이오 수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포장‧연포장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TW(Thaiworldware Poly Products)는 최근 바이오 수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제품 원료로 바로 도입할 수 있는 PHA(Polyhydroxyl Alkanoate) 사업화에 관심이 많고 생산기술을 보유한 파트너 탐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W는 사뭇쁘라깐(Samut Prakan) 공장에서 식품용기, 커트러리, 열을 가해 병 용기에 밀착시키는 쉬링크 라벨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식품‧음료 생산기업들이 최근 지속가능성 확대와 순환경제 실현을 목적으로 1회용 플래스틱 감축을 위한 재생소재 도입, 생분해성 소재와 바이오 수지 채용에 나섬에 따라 바이오 수지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바이오 수지의 포장자재 적용을 위한 시험제작에 착수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지까지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생소재 사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타이 석유공사 PTT 그룹 등 메이저가 재생수지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어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PTT 그룹에서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RPC와 현지 KFC 운영기업인 Yum Restaurants International Thailand가 KFC 매장에서 회수한 폐플래스틱 용기를 리사이클하기 위한 협업을 시작한 바 있다.
TW는 기존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식품포장이나 커트러리는 타이 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유럽‧미국 수출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사뭇쁘라깐 공장에 사출성형기를 추가 도입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2021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TW의 바이오 수지 사업화를 계기로 모기업인 스리텝타이도 화학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스리텝타이는 TW 외에 PS(Polystryene) 식품용기를 생산하는 Sitex와 부동산‧금융 사업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능력 6만7000톤 공장을 가동하던 PS 생산기업 가운데 하나였으나 아시아 통화위기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철수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