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산으로 수급타이트 현상 발생 … 글로벌 해상운송 대란도 영향
붕사(Borax) 및 붕산(Boric Acid)은 2021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 유리기판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TV‧PC 구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 전량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은 수요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시장이 축소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공급기업들은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세계적인 해상운송 정체의 영향으로 주요 공급기업이 편재된 미국, 터키산 조달이 지연되고 있어 안정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붕사 및 붕산은 내열성, 내약품성, 난연성, 살균성, 식물의 성장 촉진, 중성자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붕소(Boron) 화합물을 통해 유리장섬유, 내열유리, 비료, 목재 방부제, 제지, 비결정성 합금, TFT 액정기판, 철강슬러그 등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내열유리, 단열재, 액정·광학유리, 유리장섬유 등 특수유리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정책적으로 패널 생산 확대에 힘을 기울임에 따라 TFT 액정TV용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은 붕사 및 붕산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수입량은 붕사가 2만5235톤으로 전년대비 14.1%, 붕산이 2만4149톤으로 45.7% 급감했다. 미국산이 1만9940톤으로 2% 감소했고 터키산이 2842톤으로 약 4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산은 수입량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도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붕산 시장은 수요기업들의 해외이전이나 TFT 액정 유리기판 소형화 및 박형화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TFT 액정 유리기판 외에는 특별히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붕산 공급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체제와 우수한 품질을 무기로 내세우며 고정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형 수요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앞으로 패널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붕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이 붕산을 위험물로 지정하고 있어 수송·관리체제를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2021년 들어서는 붕사와 붕산 모두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관련소비 증가로 액정TV 등에 사용되는 TFT 유리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붕사도 미국을 중심으로 주택 착공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열재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부족의 영향으로 해운 대란이 발생해 붕사 및 붕산 가격이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붕사 및 붕산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됨과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TFT 유리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감했으나 주요 공급기업은 이동제한 및 종업원 감염 확인 영향으로 공장 가동중단 및 감산이 불가피해져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
2021년 들어서는 재택 관련소비 증가로 액정TV 및 PC에 사용되는 TFT 유리용 수요가 회복됨과 동시에 단열재용 수요까지 급증해 감산을 계속하던 공급기업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세계적인 해운 대란으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져 그레이드에 따라서는 신규 거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붕사 및 붕산은 앞으로도 TFT 유리용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당분간은 해운 대란이 해소될 가능성이 낮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