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말레이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외국 화학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파견 임직원 철수를 고려하는 등 산업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의 CA(Chlor-Alkali) 메이저인 AGC는 공장 가동을 계속하면서도 파견 임직원과 가족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만톤을 넘나드는 등 위기를 겪은데 이어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7월14일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으며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외국투자기업을 중심으로 파견 임직원 철수를 서두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자카르타 근교, 대형 플랜트가 집적된 반텐(Banten)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GC는 반텐에서 CA에서 PVC(Polyvinyl Chloride)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의료체제 상황을 지켜본 후 파견 임직원 철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촉매(Nippon Shokubai)도 반텐에서 아크릴산(Acrylic Acid), 아크릴산에스테르(Ester Acrylate), SAP (Super-Absorbent Polymer)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공장 직원에 대해서는 1개월에 한번씩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파견 임직원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긴급활동제한 대상에서 제외돼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