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고굴절률 렌즈 모노머 사업 확대 … 미국‧중국 시장 공략
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이 비전케어 사업을 확대한다.
미쓰이케미칼은 현재 세계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굴절률 안경렌즈 모노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안경렌즈 소재의 중심이 PC(Polycarbonate)에서 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중국은 저굴절률 안경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소득이 향상되면서 고굴절률 안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사업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증가할 수요에 대비해 일본 오무타(Omuta) 공장을 증설하고 다른 지역에 신규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은 헬스케어 사업을 3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비전케어 소재, 치과 소재, 부직포, 퍼스널케어 소재 등 4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성장이 이어져 2020년 코어 영업이익이 190억엔으로 전년대비 44.0% 급증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전케어는 2020년 10월 고기능 코팅소재 생산기업인 독일 COTEC을 인수하는 등 적극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수합병(M&A) 및
합작을 통해 모노머부터 코팅소재까지 모두 확대할 예정이다.
기능성 색소를 생산하고 있는 100% 자회사 야마모토케미칼(Yamamoto Kasei)과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어 그룹의 종합적인 능력을 결집시킴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고굴절률 안경렌즈 모노머인 MR 시리즈는 앞으로도 세계 각지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오우레탄(Thiourethane)계 소재는 미쓰이케미칼만이 생산할 수 있으며 다른 수지에는 없는 특성을 보유해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얇고 가벼우며 쉽게 깨지지 않는 안전성을 갖추었고 내광성이 뛰어나 변색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도 강점으로 파악된다. 다른 수지제 안경렌즈처럼 렌즈를 통과한 빛이 프리즘 효과로 분산돼(색수차) 색이 번지듯 보이는 현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R 시리즈는 안경렌즈 소재로 PC를 주로 사용해온 미국에서도 최근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코스트코홀세일(Costco Wholesale)이 MR 시리즈를 표준제품으로 채용하며 2020년 10월부터 MR을 사용한 렌즈로 교체하기 시작했고 2021년 3월까지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또 온라인 안경 판매점인 ZENNI도 미쓰이케미칼과 제휴하며 미쓰이케미칼의 코팅 기술을 활용해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부여한 안경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렌즈 모노머를 직접 사용하는 캐스터 등 성형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이 없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저굴절률 안경을 주로 사용하는 중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을 타고 고굴절률 안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오무타에만 있는 렌즈 모노머 공장을 증설하고 다른 지역에 신규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22년 봄 이전에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