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 소재가 바이오매스 베이스로 전환되고 있다.
에보닉(Evonik)은 투명 PA(Polyamide) 트로가미드(Trogamid) CX의 바이오매스 함유 비중을 40%로 향상시킨 트로가미드 eCO를 안경 렌즈용 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트로가미드 eCO는 2020년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0% 감축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이태리 안경 전문 브랜드인 사필로(Safilo)가 채용을 결정하고 2022년 1월 트로가미드 eCO를 적용한 안경렌즈를 출시한다고 밝혀 다
른 안경 브랜드들의 채용도 기대되고 있다.
일본 자회사인 다이셀에보닉(Daicel-Evonik)은 2021년 10월 도쿄(Tokyo)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트로가미드 eCO를 소개했으며 사필로 등의 채용 사례를 접한 수요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 브랜드들은 그동안 프레임에 아세테이트(Acetate)와 PA11 등 바이오 플래스틱을 채용하거나 리사이클 수지를 적용해왔으나 렌즈는 친환경 소재 전환이 미진했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보닉은 트로가미드 eCO의 굴절률이 1.52라는 점을 활용해 시력 교정용 선글라스 용도로 제안하고 있다.
일반 PC(Polycarbonate)보다 비중이 낮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높은 내약품성을 갖추고 있어 자외선 차단제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용으로 자주 사용하게 된 알코올 소독제 등에 대해서도 내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환경보호 트렌드를 타고 프레임 투입이 확대되고 있는 아세테이트는 PC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소제를 포함하고 있지만 트로가미드 eCO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프레임이 없는 안경에 적용했을 때에도 렌즈가 잘 깨지지 않고 디자인성이 탁월하다는 장점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에보닉은 독일 TUV Rheinland의 매스밸런스 인증을 획득했으며 PA를 시작으로 다양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의 바이오매스 베이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