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가 가전필름 특허분쟁에 나섰다.
LX하우시스는 KCC글라스의 가전필름이 LX하우시스 생산제품의 구조·방법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며, KCC글라스는 특허 침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LX하우시스는 KCC글라스가 판매하고 있는 헤어라인 VCM(Vinyl Coated Metal) 가전필름 2종이 2011년과 2012년 LX하우시스가 출원한 가전
필름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은 가전제품 표면에 고가의 메탈 재질 느낌을 머릿결처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2011-2012년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세로 방향 헤어라인과 다른 가로 방향 헤어라인인 스테리인리스 스틸 질감 가로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을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KCC글라스가 제조방법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1990년대 일본이 장악하던 가전필름 국산화에 나서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1위”라며 “프리미엄 필름 수요가 증가하며 LX하우시스 생산제품 및 기술에 대한 모방이 많아지고 있어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CC글라스는 LX하우시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KCC글라스는 타사의 특허권을 존중하며 자사 VCM 필름은 LX하우시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법무법인을 선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