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대한항공에게 탄소중립 항공유를 공급한다.
탄소중립 항공유는 원유 추출과 정제‧이송 등 모든 생산과정에서 사용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산정한 뒤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 항공유이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로부터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의 1개월 소요분 탄소중립 항공유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배출량의 2-3%이며 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교체하고 있으며 최
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약 25% 감축했다.
2017년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시카고-인천 구간을 운항했고, 2021년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제조·사용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너지는 탄소중립 석유제품 공급을 위해 맥쿼리(Macquarie) 그룹과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상쇄 관련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20221년 7월 말 조림 및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등에서 발행한 고품질의 배출권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하반기부터 탄소중립 해상유와 항공유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주유소에서 탄소중립 휘발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