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지 입주기업들이 통합 파이프랙 구축에 각각 2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울산시와 입주기업 15사 대표는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 개시를 위한 최종 의사결정 회의를 열고 참여기업이 2억5000만원씩 분담금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시는 2010년부터 파이프랙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입주기업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협의체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사업 구간과 분담 기준을 도출했다.
회의는 참여기업의 분담금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최초 사업 대상인 13개 구간 6.3km 가운데 입주기업의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7개 구간 3.6km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분담금은 1사당 1억5000만원, 5억원 등의 안건이 제시됐으며 최종적으로 2억5000만원씩 분담하는 절충안이 의결됐다.
참여기업은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15곳이다.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1968년 국내 최초 국가 산업단지로 조성됐으며 지하에 매설된 각종 배관이 노후화·과밀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울산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에 배관을 설치하고 통합 관리하는 통합 파이프랙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67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이프랙이 구축되면 재난과 안전사고 위험 저감, 투자 비용과 운영비 절감, 원료·생산제품의 원활한 공급 등에 따른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