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가 주유소를 물류기지로 탈바꿈한다.
GS칼텍스는 홈퍼니싱 리테일 전문기업 이케아(IKEA)코리아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로주유소에서 국내 최초로 이케아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증가한 온라인 구매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배송 형태를 접목한 것으로, 이케아 상품 구매자가 거주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를 배송지로 선택하면 이케아가 지정된 주유소에 상품을 배송하고 구매자는 주유소에 방문해 직접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구 특성상 큰 부피와 무게로 높은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던 이케아 소비자들은 기존 배송비보다 낮은 1만9000원에 배송받을 수 있어 비대면 가구 배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삼성로주유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경기도 평택, 충청남도 천안, 대전, 대구, 경상남도 창원을 포함해 전국 6개 주유소로 픽업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는 서비스 제공 주유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GS칼텍스는 이케아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소형 물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국내외기업들과 협업해 물류 공간을 임대하거나 부분적 물류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공유형 창고 컨셉의 픽업 포인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는 물류차 진입과 적재공간에 강점이 있고 전국에 분포돼 물류기지화에 적합하다”며 “미래형 주유소를 구축하기 위해 물류기지 사업을 비롯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