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일렉트로닉스(Merck Electronics)가 2025년까지 한국에 6억유로(약 8300억원)를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카이 베크만 머크 대표는 10월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머크는 앞서 별도 발표를 통해 2025년 말까지 반도체 등 전자소재 분야에 세계적으로 3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으며 6억유로를 한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머크는 1989년 한국에 처음 투자한 이후 32년 동안 사업을 영위해왔다.
경기도 평택·안성·안산, 인천, 울산 등 11개 생산설비 및 연구시설에 1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반도체 소재 공급 등을 통해 국내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머크의 추가 투자 결정이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머크의 추가 투자는 안정적 공급망과 선진 기술·인력 확보면에서 한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머크도 수요기업과의 안정적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