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5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케미칼 사업부문은 매출이 1조3110억원으로 48.5%, 영업이익은 2688억원으로 68.0% 증가했다.
주력제품 PVC(Polyvinyl Chloride)와 가성소다(Caustic Soda) 등의 글로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파악된다.
특히,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현지 생산 차질로 글로벌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톤당 1750달러로 폭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기업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임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연초에 비해 400% 이상 높은 850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큐셀은 매출이 8273억원으로 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발 물류 대란으로 선박을 이용한 수출에 차질을 빚었고 폴리실리콘(Polysilicon)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265억원과 23억원을 기록했으며,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심리 회복을 타고 매출이 1205억원으로 10.2%,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23.0%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케미칼 사업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큐셀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나아지며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