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배터리 시장점유율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투입된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5.4GWh로 전년동기대비 130.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1위는 31.2%를 기록한 CATL이 차지했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19.5GWh에서 60.9GWh로 211.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19.3GWh에서 46.5GWh로 140.7% 급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23.8%에 그치며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021년 1-8월과 비교해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3위는 시장점유율 13.3%로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이, 4위는 7.9%로 중국 비야디(BYD)가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4.7GWh에서 10.6GWh로 125.1% 급증하며 5위를 차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5.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도 사용량이 9.0GWh로 71.1%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6.2%에서 4.6%로 하락해 6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사이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8월 0.5%에서 1-9월 0.8%로 더욱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3사 합계 시장점유율은 33.8%로 1%포인트 하락했다.
3사는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CATL과 비야디 등 중국기업들이 공세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