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배터리와 전자소재 호조를 통해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1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3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영업이익은 3735억원으로 39.7%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이며, 특히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중대형 전지 및 소형 전지를 공급하는 배터리 사업은 매출 2조7409억원, 영업이익 20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자동차(EV) 배터리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수요기업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Wearable)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소재 사업은 매출 6989억원, 영업이익 1717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소재는 SOH(Spin-on Hardmasks) 등 고부가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산에 돌입한 하이니켈 배터리 젠(Gen) 5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어나고 ESS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원형 전지는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등 주요 응용처에 대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수요기업의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소재 사업도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