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미국 투자자금 1조5000억원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시설자금 6억8100만달러(약 7881억원)를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 차입하는 금액을 더해 총 1조5762억원을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신증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시간에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5GWh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와 테네시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 2곳(70GWh)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40GWh 합작공장 건설을 결정했으며 독자적으로 운영할 공장 1-2곳을 더해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총 150GWh 생산체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형 세단급 순수전기자동차 200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북미지역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금액만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미국에서 투자를 결정한 금액은 5조2805억원이며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8000억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이슈 등으로 부담할 비용이 상당하며 당초 계획보다 IPO(기업공개) 일정이 늦어지면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 SK와의 소송을 끝내면서 합의금으로 2조원을 받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