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일부 우려 해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82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1달러 올라 72.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1달러 올라 73.83달러를 형성했다.

12월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자체 실험결과를 통해 자사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험 결과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2022년 3월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2월3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3287만배럴로 전주대비 24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석유 수요의 대용(Proxy) 지표로 알려진 석유제품 공급도 최근 4주 동안 2억900만배럴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미국-러시아 갈등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12월7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소 방안을 논의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럽 동맹국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접경에 집결하고 있는 군 병력의 해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드리트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더 이상 동진(Eastward)하지 않도록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며 자국 군 병력 집결은 서방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행동일 뿐이라고 대응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