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IPO(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2월13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12년 처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으로 포기했고 2018년 재도전도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절차 지연으로 중단했으나 3번째로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3분기 매출이 5조18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31억원으로 391.8% 급증했다.
1-3분기 매출은 14조6621억원으로 2020년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4분기까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희망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8조-9조원대로 예상되며 일부에서는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아람코(Saudi Aramco)에게 지분 17%를 1조3000억원에 매각할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8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유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점은 2022년 상반기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공개로 최대 2조원 가량을 조달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의 매출 비중을 2030년 45%로 낮추기 위해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의 영업이익 비중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