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1.12.20

일본 8사 수익성 개선 … 바이오의약품 성장에 검사약 수요 회복
헬스케어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 가운데 헬스케어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10사는 2021년 2-3분기 매출액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8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바이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후지필름(Fujifilm), JSR, 가네카(Kaneka) 등이 호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일반 검사약 사업도 회복되고 있다.
화학‧소재기업들은 2021년 4분기 이후 석유화학제품 시황 급등,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감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헬스케어 사업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확실하게 호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영업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후지필름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용 배지 판매량이 늘고 초음파 진단장치를 공급하는 Fujifilm Healthcare를 연결 자회사화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5배 급증했다.
JSR은 바이오 의약품 정제공정용 프로세스 소재와 의약품 개발지원(CRO)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가네카는 벨기에 바이오 의약품 증설라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시작했다.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일본과 해외에서 외래검사 수가 회복되면서 검사약 매출이 늘어났고 중국에서 혈액응고 시험약 판매가 급증해 영업이익이 49억엔으로 2배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테이진(Teijin)도 상반기(2-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통풍 치료약과 재택치료 의료기기 판매가 꾸준했고 4월 다케다약품(Takeda Pharmaceutical)으로부터 인수한 3형 당뇨병 치료약 4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안경 렌즈 소재가 호조를 나타냈고 치과 소재 판매도 회복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의약품 사업에서 인수한 신약 판매비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해외 농약 출하량이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비용이 반영됐고, 아사히카세이는 2020년 2-3분기 급증했던 인공호흡기 판매량이 추가로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사히카세이는 제세동기 등 주력사업 판매량이 꾸준했고 의약‧의료 모두 호조를 누렸기 때문에 2020년 2-3분기와 비슷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소재기업은 4분기 이후 원료‧연료 급등과 반도체 부족 및 공급망 혼란에 따른 자동차 감산, 중국의 전력 공급 제한 등 불확실 요인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헬스케어 사업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1회계연도까지 추진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건강‧농업과 의약품 사업을 포함한 생명과학 부문의 코어 영업이익 목표로 1690억엔을 설정했으나 선행 투자비 영향으로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조기에 목표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네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저분자 의약품 사업의 영업실적 반영 시기가 밀렸기 때문이며 전반적으로는 호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미츠비시케미칼도 영업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의약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본 화학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외부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헬스케어를 중점 분야로 설정하고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일본 화학·소재기업의 헬스케어 사업 영업실적>
<화학저널 2021년 12월 20·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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