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NTT‧덴츠와 식품 순환 시스템 구축 … 바이오 PBS로 순환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PBS(Polybutylene Succinate)를 통해 식품자원 순환에 도전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NTT비즈니스솔루션(NTT Business Solutions), 덴츠(Dentsu)와 함께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한 자급자족형 식품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함으로써 소각처리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퇴비는 농작물 재배에 투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흐름을 구상하고 있으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나 관련기업들과 폭넓은 연계를 예고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생분해 수지를 사용한 쓰레기봉투와 종이컵, 커트러리 공급을 담당하며 유기계를 지역 내에서 순환‧재활용함으로써 순환사회 형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TT비즈니스솔루션은 예전부터 음식물 찌꺼기 발효‧분해장치를 제조하는 웰크리에이트(Well Create)와 연계해 음식물 찌꺼기를 퇴비화한
다음 농가에게 공급함으로써 채소 재배 등을 지원하는 리사이클 커뮤니티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
식품 가공공장이나 슈퍼마켓의 신선식품 취급 사업자에게 발효‧분해장치를 공급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1차 발효‧분해상으로 분해하고 장치 상황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분해상을 정기적으로 회수해 전국 25개 리사이클센터에서 완숙 퇴비 및 토양 개질재로 재생하고 있다.
기존 소각‧매립처리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2%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생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식품공장에서 쓰레기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고 푸드코트에서도 커트러리, 식기 등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음식물 찌꺼기가 묻은 상태로 한번에 퇴비화 가능한 생분해성 수지 사용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 PBS를 공급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수지를 사용한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NTT, 덴츠와 협력할 계획이다.
NTT의 서비스는 초기 투자가 필요 없는 구독형 모델이고 이미 많은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순환루프 구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현재 NTT 서비스에 적합한 바이오 PBS제 쓰레기봉투를 개발하고 있으며, 푸드코트에서 사용자가 음식물이 묻은 상태로 폐기해도 퇴비화가 가능한 식기, 커트러리를 개발함으로써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덴츠는 각종 행사 분야의 강자이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파트너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폐기물로 구분해 배출했던 지역의 주민이라도 앞으로는 퇴비화 설비에 배출하도록 장려하고 지역통화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덴츠가 인센티브 정책이 반영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순환 리사이클 참여를 계속 촉진할 계획이다.
3사는 2021년 8월부터 기타큐슈(Kitakyushu)에서 J리그 축구클럽 기라반츠기타큐슈팀과 함께 순환형 시스템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미츠비시케미칼의 바이오 PBS를 코팅한 종이컵을 사용하도록 한 후 회수해 NTT와 웰크리에이트가 퇴비화한 다음 지역 고등학교가 재배하는 채소 농장에 사용하고 수확한 채소는 2022년 봄 경기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덴츠는 홍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3사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동일 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PBS는 토양 중 미생물의 힘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며 농업용 멀칭필름이나 1회용 식기, 종이컵, 빨대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