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시스템(대표 이종용)이 한국화학연구원의 저온 해중합 기술을 이전받았다.
리뉴시스템은 2022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처리능력 1만톤의 파일럿 연속 실증 플랜트를 건설하고 연말까지 공정 최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축적할 시제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안정된 처리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플래스틱은 국내에서도 하루 수천톤씩 배출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자연에 그대로 유출돼 환경파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활용 시장은 현재 오염된 플래스틱을 분류‧파쇄‧세척해 물리적으로 재가공(MR: Mechanical Recycle)하고 있으나 기존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연속적 재활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리뉴시스템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저온 해중합 기술은 폐플래스틱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폐PET병, 폐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를 상온에서 매우 적은 양의 에너지만으로도 완전히 분해할 수 있는 저온 메탄올리시스 반응기술이다.
사용 후 자연에 버려지던 플래스틱이나 섬유 쓰레기를 화학적으로 분해(CR: Chemical Recycle)해 재원료화함으로써 기존 석유 베이스 생산제품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고 기존 재활용 방식과는 다르게 무한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하며 식품 및 음료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재활용 PET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안전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적합한 재생원료라면 식품용기로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리뉴시스템 관계자는 “저온 해중합 기술을 통해 폐플래스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