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아시아 이온교환수지 시장에서 친환경 용도에 본격 진출한다.
랑세스는 일본에서 2023년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불소화합물을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미국에서 배수규제 강화 대응제품으로 판매했던 것이며 토양오염과 공장 배수대책용으로 공급함으로써 활성탄 관련 토탈코스트 저감 및 관리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FAS는 열과 물에 강하고 쉽게 파괴되지 않아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으나 폐기 후 분해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연계에 계속 남겨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미국은 PFAS를 영구적인 화학물질로 분류하고 환경오염이나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도 오키나와(Okinawa) 미군기지 부근에서 PFAS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토양오염이 발생한 바 있어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랑세스가 일본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Lewatit TP108DW 음이온 교환수지는 미량의 PFAS도 결합할 수 있고 규제치의 ppt 범위까지 농도를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자체 실험에서 활성탄 대비 수지 수명은 5배, 코스트는 약 50% 감축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공항에서 이동식 정화설비에 채용됐다.
다른 Lewatit 시리즈와 조합하면 고농도 PFAS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랑세스의 액체 고순도화 기술 유닛은 현재 일본에서 Lewatit TP108DW 음이온 교환수지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있다.
신규 화학물질에 해당하기 때문에 등록도 준비하고 있으며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가능하면 더 이른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랑세스의 이온교환수지 사업은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톱3 가운데 1사일 만큼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독일 레버쿠젠(Leverkusen), 비터펠트(Bitterfeld), 인디아 자가디아(Jhagadia) 등 3곳이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주로 반도체 제조공정 순수 제조용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PFAS용으로 친환경제품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규제 강화 등 동향을 주시하면서 일본에서도 환경 용도를 성장영역으로 설정하고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