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PPSU(Polyphenylsulphone)를 다회용 테이크아웃 컵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바스프는 PPSU 소재인 울트라손(Ultrason) P 3010을 중국의 병(Bottle) 생산기업인 이우미디테크놀로지(Yiwu Midi Technology)에게 공급했으며 이우미디가 신규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리유저블(Reusable: 다회용) 테이크아웃 컵 생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유저블 컵은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어 포장 폐기물 감소에 기여하고 순환경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손 P 3010은 내구성, 고온저항성 및 디자인 다양성을 갖추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볍고 견고하
면서 세련된 고품질 리유저블 컵을 생산할 수 있다.
울트라손으로 만든 리유저블 테이크아웃 컵은 내화학성 소재이기 때문에 세척제와 고온의 식기세척기에 쉽게 견디고 멸균 과정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이나 시각적 외관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또 맛이나 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담긴 음료 본연의 맛을 유지해 커피, 주스, 청량음료, 차 등 뜨겁거나 차가운 액체와 접촉해도 변색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울트라손으로 제조한 리유저블 테이크아웃 컵을 사용하면 유럽연합(EU)의 1회용 플라스틱에 관한 지침 Directive 2019/904을 준수하면서 소중한 자원도 절약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트라손 P 3010은 섭씨 영하 30도부터 영상 180도C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 사용 가능한 온도 독립적인 특성을 갖추었고 중간 점도의 사출성형 및 압출 등급을 가지고 있는 한편 미국, EU 및 중국의 식품접촉 규정을 준수한다.
게오그 그래셀 바스프 글로벌 울트라손 사업개발부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테이크아웃 컵은 1회용 소재로 제조됐거나 고온 저항성이 낮고 깨지기 쉬운 유리 또는 디자인이 자유롭지 않은 스틸로 제조됐다”며 “바스프의 PPSU는 우수한 인성과 내화학성을 갖추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에게는 디자인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장기 사용을 권장하고 매일 테이크아웃 커피 1잔을 즐길 때 환경을 생각하는 양심까지도 지킬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우미디가 제조한 투명하고 밝은 노란색을 띄며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울트라손 소재 컵은 2개의 통풍구, 추가 빨대 입구 및 실리콘(Silicone)으로 만들어진 핸드 그립 링을 갖추어 실용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을 확보하고 있다.
바스프는 사출 연신 블로우 몰딩 성형(ISBM)을 통해 신제품 개발부터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이우미디를 지원하고 있다.
울트라손은 PESU(Polyether Sulfone), PSU(Polysulfone), PPSU 등 스페셜티 폴리머 소재를 지칭하는 바스프의 브랜드로 전자, 자동차, 항공산업의 경량부품 제작 뿐만 아니라 수처리용 필터와 온수 및 식품 접촉이 필요한 최종제품 제조에도 활용되고 있다.
뛰어난 특성을 갖추어 많은 응용 분야에서 열경화성 수지, 금속 및 세라믹을 대체할 수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