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국제유가는 국제 공조 비축유 방출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1.07달러로 전일대비 5.57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5.73달러 폭락해 96.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55달러 급락해 103.7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총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분담분은 6000만배럴로 최근 미국이 발표한 1억8000만배럴 방출 계획의 일부이며 추후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4월1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축유는 370만배럴 감소해 상업 재고와 비축유를 합산한 전체 원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 항공유와 경유는 각각 10만배럴씩 증가했으며 원유 생산량은 1180만배럴로 1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연준(Fed)의 긴축정책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들은 시장 예상보다 강경한 긴축정책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준은 매월 950억달러씩의 대차대조표 축소, 50bp의 기준금리 인상 등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3월에도 50bp 인상 가능성이 있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우려해 25bp 인상에 그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의 긴축정책은 미국 달러화 강세 및 경기 둔화(석유소비 감소)를 유발해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