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대표 안병준)가 화장품 용기 생산기업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
한국콜마는 4월13일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연우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생산기업이며 한국콜마는 인수 계약을 통해 6월30일 연우 지분 55.0%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연우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의 국산화,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는 에어리스 펌프를 상용화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3R(Recycle·Refill·Reduce)을 기반으로 플래스틱 순환 경제를 위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올레핀(Olefin) 계열의 단일 소재 펌프와 재활용 플래스틱 레진을 사용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등 단일소재 구성의 화장품 튜브를 개발해 지속성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2월 재활용 플래스틱 사용과 추적, 관리성을 인정받아 ISCC(지속가능성·탄소 인증)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871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 플래스틱 비중을 줄인 친환경 종이튜브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연우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친환경 용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와 연우의 친환경 포트폴리오가 더해져 또 다른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