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12.55달러로 전일대비 0.5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2달러 상승해 113.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55달러 폭등해 108.07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은 상하이(Shanghai) 격리지역 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방역 조치 완화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하이시는 5월22일부터 야외공원 개방 및 4개의 지하철 노선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5월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 우대금리(LPR)를 전월대비 0.15%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만기 LPR이기 때문에 장기 대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므로 위축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인디아의 수입 확대 및 노르웨이의 생산 예상치 미달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인디아는 4월 원유 수입이 2087만톤으로 전월대비 9.7%, 전년동월대비 14.3% 증가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Rystad Energy에 따르면, 인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격이 낮아진 러시아산 Urals 원유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석유감독국(NPD)은 4월 원유 생산량이 166만배럴로 전월의 174만배럴 및 예상치였던 186만배럴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시추리그 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가스 시추리그 수는 728기로 전주대비 14기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