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800달러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2달러 수준으로 초강세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대폭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6월9일 C&F Japan 톤당 806달러로 46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806달러로 46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6월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22.01달러로 1주일 전에 비해 2달러 이상 상승했으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유화는 올레핀 마진 악화에 따라 6월 온산 소재 에틸렌(Ethylene) 8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1만톤 크래커의 가동률 감축에 들어갔다.
그러나 엑손모빌(ExxonMobil)이 마진 악화에 따라 4월26일 가동을 중단한 싱가폴 소재 No.1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9만톤 크래커를 6월 초 재가동하는 정기보수가 마무리되고 있어 나프타 약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Satellite Chemical도 6월 말 장쑤성(Jiangsu)의 Lianyungang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125만톤의 에탄(Ethane) 크래커와 다운스트림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원료로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으나 에틸렌 시장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나프타 가격에 간접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